초가을의 잠 못 드는 아이들에 대한 야제증 원인 및 생활관리 방법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의 여름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중에는 여전히 숙면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을 청할 시기가 되면 아이들이 불만을 표현하거나 잠을 자지 못하고 깨어 있어 부모님을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왕십리 함소아한의원의 한선영 원장은 “아이의 지속적인 수면 불만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그 아이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아이의 성격이나 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면, 그 결과로 아이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수면을 얻지 못하고 불만을 표현하는 증상을 '야제증'이라고 부릅니다. 야제증은 주로 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이 기간은 아이들의 생애 중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에 해당됩니다. 아이들은 잠을 잘 때 성장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숙면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있어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야제증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의보감'이라는 한의학 서적에서는 야제증의 원인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 한(寒):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밤에 손발이나 배가 차갑게 느껴질 때 발생합니다.
• | 열(熱): 가슴 부위에 불쾌감을 느끼며,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얼굴이 붉은 아이들에서 주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 | 구창(口瘡): 입 안에 염증이 생기거나 입병이 발생하여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을 지칭합니다.
• | 객오(客？): 아이가 무언가에 놀라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큰 소리나 생소한 환경 등에 놀라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제증을 보이는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과 저녁의 기온 변화에 따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아이들의 저녁 활동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수면 패턴과 체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